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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는 작고 귀여운 모습에다 하루살이나 깔따구같은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인데 옛날부터 동화책에 말안듣고 뭐든지 거꾸로하는 아이콘으로 등장하니 이렇게 억울할데가 있나!! 낮에는 나뭇잎이나 축축한 곳에서 낮잠을 자다가 어두워지면 먹이활동을 시작하는데 작은 몸..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나 십여 년에 청춘만 늙어 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때는 옛날 고복수선생의 타향살이 가사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도..
먹잇감을 쫓아 하우스안까지 날아 들어온 참새 한마리를 포획했다. 아무리 날개달린 짐승이지만 하우스에서는 내손안에 든 쥐 아니 참새지 뭐~~ 그런데 참새라는 이름이 참으로 묘하다. 참치, 참수리, 참붕어, 참취, 참나무 등은 이해가 되지만 보잘것없는 작은새가 참새라니.. 참새구이..
요즘 비가 자주 내리니 작물이나 잡초가 쑥쑥 자라는데 이들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작은 벌레나 곤충들도 많이 눈에 띈다. 아침에 밭에 나가보면 여기저기 쳐져있는 거미줄에 온갖 날벌레가 걸려있고 잠깐씩 비가 그치면 벌과 나비가 꿀을 따느라 날아다니고 풀숲에는 메뚜기와 개구리가..
어렸을때 시골에 가면 호박꽃, 가지꽃, 고추꽃 같은 것들을 흔하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직접 농사지으면서 이런것들을 가까이서 보니 아름다운 화초꽃보다 더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든다. 이런꽃 하나하나가 호박이 되고, 가지가 되고 고추가 될 것이니 어찌 반갑고 기특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