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와 해미면 대곡리 경계에 있는 연암산은
금북정맥의 남쪽에 있는 해발 440m의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백제시대 창건된 유서깊은 천장사를 품고 있고
건너편 삼준산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걷는 산행길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천장사 입구에 간이주차장이 있지만 이곳까지 오르는길도 상당한 경사가 있어서
산아래에 넓찍한 주차장을 갖춰놨는데 산중턱에 있는 천장사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천장사는 경허와 만공, 혜월스님등 걸출한 선사들을 배출한 수행도량입니다.
경허스님이 깨달음을 얻은뒤 읊은 오도송이 절입구에 세워져 있네요.
혜월스님이 용맹정진하던 토굴
절아래로 맑은물이 흐르는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절 위쪽에 있는 古月精이라는 이름의 정자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가 삼준산입니다.
능선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산아래 고북면 일대와 고북저수지, 그리고 멀리 천수만이 보입니다.
고북면과 맞닿은 해미면 일대와 멀리 간월호가 보이네요.
삼준산 방향과 연암산 정상 비녀바위로 가는 갈림길 이정표
지난 두번의 태풍으로 상수리 나뭇가지가 많이 부러졌고 도토리도 땅에 많이 떨어져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