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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새
    사랑방 2011. 10. 7. 07:36

    달밝은 가을밤에 기러기들이

    찬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어려서 불렀던 동요인데 요즘 기러기와 청둥오리등 겨울철새들이 다시 돌아왔다. 노래말처럼 찬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에 날아오던 겨울철새가 지난달말 부터 보이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수십마리씩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우리나라가 살기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얘들이 여름을 보내는 시베리아쪽이 살기가 팍팍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전보다 일찍오고 늦게 떠나는 것은 분명하다. 기러기나 청둥오리는 추수가 끝난 논바닥에서 이삭을 줍거나 풀씨를 먹기 때문에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일은 없지만 AI(조류인플루엔자)를 옮긴다는 소문 때문에 요즘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나도 양계농민이지만(닭이 무려 세마리) 철새들이 AI를 옮긴다는 증거도 없는데 박대를 당하니 얘들도 억울한지 꽥꽥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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