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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에는 질량불변의 법칙이 있고 반야심경에도 불생불멸, 불증불감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것이 고체나 액체, 기체등 형태만 바뀔뿐 결국에는 흙, 즉 자연으로 돌아가서 순환하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농사도 마찬가지여서 작은 씨앗이 틔운 싹이 크게 자라고 열매를 맺어 뭇 생명들을 먹이지만 그 잔재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서 이듬해 농사를 준비하는 토대가 된다는 이치를 생각하게 합니다.
지난여름 풍성한 수확을 안겨줬던 고춧대는 재가되고 거름이 되어 올농사를 준비하게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