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king 2015. 5. 10. 08:03

옛날 시골장터 약장사들이 단골로 써먹는 멘트에는 대부분 뱀이 등장하는데 그냥 뱀이라고 하지않고 비암이라고 발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뱀들의 짝짓기 철이라 여기저기서 뱀들이 또아리를 틀고 엉켜있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는데 보기에는 좀 거시기 하지만 이들도 종족번식을 위한 신성한 의식을 치르는 중이니만큼 인간이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놔두면 알들이 부화해서 엄청나게 늘어난 개체가 농장주변을 어슬렁거릴텐데 넘들의 그림자만 봐도 기겁을 하는 마눌을 위해서 가끔씩 이들을 포획해서 멀리 내다버리는 일도 해야 하지요. 짝짓기중인 녀석들을 처리하면 1타2피가 되어서 좋지만 녀석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두배가 되네요.

 

 

 

1m나 됨직한 녀석들이 단단히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