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상수도
kingking
2014. 9. 5. 08:14
지난봄부터 시작된 광역상수도 공사의 마지막 공정인 계량기 연결작업이 완료되었네요. 모내기철에 트랙터나 이앙기같은 농기계들이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데 수도관 매설작업을 하느라 마을길을 온통 파헤쳐서 불편과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그동안 식수로 사용했던 지하수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먹을수 있게 되었어도 마을분들의 의견은 그다지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네요. 수십년간 먹어온 지하수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텃밭에 스프링클러까지 돌려도 간이상수도의 연간 호당 전기료 부담액은 몇만원에 불과할만큼 저렴했는데 수십만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부담하고 비싼 수도요금까지 내야 한다니 그럴만도 하지요. 하지만 60여 km나 떨어진 보령댐에서 취수되어 정수된 수돗물이 시골마을까지 들어오기 위한 공사과정을 지켜보니 물한모금도 감사한 마음으로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수압이 높아져서 전보다 물도 잘나올뿐 아니라 그동안 마을의 반장일을 보는 까닭에 수도계량기 검침과 수도요금 걷으러 다니던 일에서도 벗어났으니 베리굿!!!
새로 설치한 신형 수도계량기는 감압밸브와 동파방지 보온덮개가 장착돼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