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king 2014. 2. 26. 09:36

화창날 이른봄날에 조선시대 최고의 유학기관에서 큰아들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비록 형설지공은 아니었지만 재학중 군복무 및 스펙 업그레이드와 어학연수까지 하느라 7~8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도서관과 연구실에서 숙식을 하다시피 하며 취업까지 성공한 졸업식이라 더욱 뜻깊은 자리였지요. 요즘은 청년취업난 때문에 졸업을 미루느라 5학년, 6학년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현실이고 보면 진정한 학문적 탐구나 자기계발, 캠퍼스의 낭만등은 먼나라 이야기가 되었을뿐 아니라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빚쟁이가 되어버린 경우도 많다고 하니 이시대의 학생들이 안쓰럽기 그지 없네요. 어쨋든 학위수여식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학사, 석사, 박사들을 보면서 공부하느라 수고한 본인들은 물론이고 뒷바라지한 가족들도 모두들 수고하고 애썼으니 그동안 갈고닦은 학문과 기술을 개인과 나라의 발전에 크게 쓰일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뒷바라지하느라 수고한 마눌에게 학사모와 꽃다발이 작은 보상과 위안이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