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애향탑
kingking
2013. 9. 14. 08:58
분단이나 수몰등으로 어쩔수없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명절때 합동차례라도 지내기 위해 만든것이 망향탑 또는 망향의 동산인데 돌아갈 고향이 없어져 버린 사람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만든 애향의탑이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에 있다. 이곳은 대대로 기름진 논밭을 일구며 살아온 사람들의 터전이었으나 지리적 특성과 전술적 가치 때문에 공군부대(제20전투비행단)가 만들어져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고 마을은 활주로와 격납고로 변하였으나 출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염원을 담아 마을 언덕에 애향의탑을 건립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손끝이 고향집 어딘가를 가리키는 듯...
애향의탑 건립문에는 이마을에 살던 이주민들의 이름이 모두 새겨져 있다.
애향의탑 뒷쪽의 공동묘지는 돌보는 손길이 없어 잡초만 무성한데 새마을지도자회에서 매년 무연고묘 벌초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