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야기
달팽이
kingking
2013. 7. 12. 07:24
요즘 비가 자주 내리니 작물이나 잡초가 쑥쑥 자라는데 이들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작은 벌레나 곤충들도 많이 눈에 띈다. 아침에 밭에 나가보면 여기저기 쳐져있는 거미줄에 온갖 날벌레가 걸려있고 잠깐씩 비가 그치면 벌과 나비가 꿀을 따느라 날아다니고 풀숲에는 메뚜기와 개구리가 여기저기서 폴짝거린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잎사귀 뒷쪽을 살펴보면 소라모양의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달팽이와 집없이 사는 민달팽이도 많아졌는데 새벽이슬을 먹고 산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작물의 잎사귀를 뜯어먹는 해충이라 농부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녀석들이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달팽이 한쌍이 기어나와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프랑스에서 먹어본 달팽이 요리가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