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장만들기

kingking 2013. 4. 29. 09:50

항아리 안에서 소금물에 몸을 불린 메주가 오십여일만에 간장과 된장으로 분리가 되는 날이다. 보통 장담그는 일은 吉日을 따져서 하지만 장달이는 일은 특별히 가리는 날은 없는듯 한데 꽃향기 날리는 휴일을 맞아 간장과 된장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메주를 건져낸 다음 간장은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로 팔팔 끓여내니 짭쪼름하면서도 구수한 장달이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렇게 고추장과 된장, 간장까지 완성이 됐는데 장은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한것 같다. 비를 맞히거나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것은 물론이고 수시로 햇볕을 보게해야 하지만 너무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놓아두면 색깔도 검게되고 딱딱하게 굳게되니 좋은 장을 먹는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장작불은 화력이 좋아 빨리 끓고 집안에 장냄새가 배지 않으니 좋다. 

 

 

 

메주에 고추씨 빻은것을 섞어 치대면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햇된장 완성

 

 

 

콜라빛깔의 짭쪼름한 햇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