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칡
kingking
2013. 4. 5. 07:32
태조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지은 하여가에 만수산 드렁칡이라는 표현이 나오는것을 보면 우리나라에는 옛부터 칡이 많았던 모양이다. 요즘도 야산이나 도로의 절개지에 칡넝쿨이 무성하게 우거져서 옆에 있는 나무를 칭칭감고 올라가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깊은 산속의 오래 묵은 칡을 葛根이라 하여 칡차나 칡즙으로 마시는데 숙취해소나 해열, 감기치료, 배탈과 설사등에 좋은 효험을 보인다. 생칡을 압착기로 눌러서 칡즙을 먹기도 하지만 대추등을 넣고 은근하게 끓인 갈근차나 갈근탕으로 마시면 은은한 향과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바람과 햇볕에 잘 말려두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유리그릇에 적당량을 넣고 약한불에 끓이면 되지만 중탕기나 약탕기를 이용하면 훨씬 진하게 우러나온다.
술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강추!!!(그럼 나는 매일 마셔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