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을총회

kingking 2013. 2. 8. 08:09

시골에서는 연초에 마을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지난해 수입과 지출에 대한 결산을 하기위해 총회가 열리는데 마을주민 대부분이 단위농협(수협 또는 축협)의 조합원이다 보니 농협의 운영공개가 같은날 열리게 되어 음식과 술을 장만하고 유관기관 인사들도 초청해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다. 또한 이날은 마을일꾼들을 뽑는 행사도 있는데 부락마다 지자체등 행정기관의 업무를 지원하는 이장과 반장, 새마을지도자가 있고 조합운영을 관할하는 대의원을 보통 2~3년의 임기에 맞춰 주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하게 되는 것이다.(자생조직인 경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은 별개) 아무런 권한이나 보수도 없이(이장은 소정의 급여가 있음) 봉사하는 자리지만 예전에는 일종의 명예직으로 경쟁이 치열해서 선거운동까지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마을에서 맡을 사람이 없어서 문제라고 한다. 

 

 

아침부터 마을회관앞에 산더미같이 쌓인 눈을 치우고 성황리에 대동회를 마쳤지만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재작년부터 맡아온 반장에 이어 지도자와 대의원까지 떠맡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