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구영신

kingking 2012. 12. 31. 09:21

 

 

送舊迎新

 

열두달전 오늘도 한해를 마감하며 감회에 젖었는데

오늘 또다시 속절없이 한해를 보내는 소회를 적어본다.

 

찬란하게 떠올랐던 임진년 일출도 오늘 마지막 해넘이를 끝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내일이면 또다시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언제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으랴마는

올해는 더욱더 큰일들이 많았던것 같다.

 

이젠 촌부가 되어 정치나 국제정세 같은건 알바없고

그저 우리 백성들 등따시고 배부른 태평성대나 되었으면 좋으련만...

 

사람이 하는 일은 세월이 지나면 좋아질수도 있겠지만

하늘이 하는 일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수 없으니

올해는 유독 심한 가뭄에 이어 긴장마가 이어지고

태풍이 세개나 연이어 들이닥치는 기상이변으로

농심이 까맣게 타들어 갔지만

 

그래도 하늘이 무심치 않았는지

농사도 그럭저럭 평년작은 되었고

그냥 나눠먹어도 될정도의 수확량이지만 

주변에서 모두들 도와주시는 덕분에

판로걱정 없이 곳간과 창고를 비울수 있었으며

은하수농장 블로그도 찾아주시는 분들로

이제 4만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되었으니

모든 분들께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한햇동안 수고 많으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미뜰의 낙조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