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동지는 천문학적인 관점에서 볼때 24절기의 마지막으로 이날을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므로 예전에는 동지를 한해의 끝날 또는 새해가 시작되는 의미로 보아 작은설이라 하여 조상께 제사를 지내거나 한해의 액운을 쫓고 새해의 행운을 비는 주술적인 의식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부정과 악귀를 막아준다는 붉은색 제물을 사용했는데 주로 동물의 피나 붉은 수수, 팥 등을 사용했다고 한다. 팥은 이렇게 고대로부터 주술적 의미로 사용되었을뿐 아니라 현대의학적으로 볼때 철분과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팥앙금은 호떡이나 호빵, 찐빵, 수수팥떡, 호도과자의 소로 사용될뿐 아니라 팥밥, 팥칼국수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어 농가에서는 다들 조금씩 심게되는 작물이다. 

 

 

밭두렁에 조금씩 심은 팥이 심한 봄가뭄과 세번의 태풍에도 불구하고 제법 먹을만큼 수확이 됐다.

 

 

 

팥을 삶고 으깨서 앙금을 내린다음 팥칼국수를 만들어 나박김치와 먹는맛은 긴긴 겨울밤 요긴한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