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자~~영국에서 이곳저곳 구경한번 자~알하고 쌩뚱맞은 문화학개론 강의까지 하고나니 밑천도 떨어지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파리로 가야겠다. (여행후기는 프랑스여행이 끝난뒤에 하던지 말던지...)영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방법은 도버해협을 해저터널로 통과하는 유로스타를 타는 것이다.(물론 런던의 히드로공항에서 파리의 샤를드골공항이나 오를리 공항까지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선박을 이용할수도 있다.) 영국의 Dover와 프랑스의 Calais 사이에는 약 25km의 바다가 가로막고 있는데 바로 이곳에 해저터널을 뚫어 프랑스의 고속열차 TGV가 다닌다. 1994년에 개통되었으며 Calais에서 파리쪽 노선과 벨기에의 브뤼셀 노선으로 갈라지는데 런던에서 파리와 브뤼셀을 각각 2시간 반정도에 주파한다. 런던 근교의 판크라스역(길건너편 King's Cross역은 국내선용인데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술학교에 가기위해 이곳에서 9와3/4 비밀승강장으로 들어가는 설정으로 유명해진 곳이다.)에서 출발하는데 이곳에서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곳은 보통 기차역과는 매우 다른데 국경을 통과해야 하고 해저터널을 지나기 때문에 공항과 비슷한 출국심사와 소지품 검사 및 검색대 통과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판크라스역 대합실
1층에서 티켓팅과 출국수속을 마치면 열차출발 15분전에 개찰구가 열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승강장으로 올라간다.
유로스타의 기관차
객실은 비즈니스와 스탠다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나뉘는데 비즈니스와 프리미엄은 요금이 비싼대신
좌석이 넓고 편하며, 기내식같은 열차식과 간식을 제공한다.
(스낵바와 매점도 있으며 여행객이 많은 관계로 짐을 올려놓는 선반이 2층으로 설치돼 있고 출입문 옆에는 큰짐을 놓아두는
공간이 있다. 좌석은 정방향과 역방향이 절반씩 있으며 한가운데 좌석은 마주보고 앉을수 있는 4인석이다.)
해저터널을 빠져나오면 바로 프랑스땅인데 밀 수확을 마친 들판에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한가한 풍경이다.
파리북역(Gare du Nord)도착
런던의 판크라스역과 달리 이곳에서는 입국심사나 짐검사가 없어서 그냥 개찰구로 빠져나가면 된다.
역사 건물이 매우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