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으로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로마의 바티칸박물관(혹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이야기 하는데 그중 대영박물관은 그리스 로마시대의 유물과 이집트문명, 서아시아문명의 찬란한 유물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곳의 유물은 대부분 대영제국시절 식민지 등에서 약탈하거나 도굴한 물건들이지만 이것을 수집한 소장자가 국가에 헌납을 하고 국가는 이것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보존하면서 관리하는 역할에 충실했기에 오늘날 인류의 문화유산을 한곳에서 볼수 있는데 어쩌면 이것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닌가 한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도굴하거나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할 생각은 없는듯 하다. 하지만 지역별이나 국가별로 유물들을 분류해서 잘 보존할뿐 아니라 누구나 볼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는데 반해 일제 강점기때 약탈당한 수많은 우리의 유물과 유품들은 일본인 개인이나 신사의 은밀한 곳에 감춰져 영영 빛을볼수 없으니 가슴아픈 일이다. 영국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대부분 입장료가 없는데 이것은 소장자가 무상으로 기증을 하고 국가는 예산과 기금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대영박물관의 수많은 소장품중 단 3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진품인데 모조품 3점도 일부러 짝퉁을 갖다놓은것은 아니고 전시품의 일부분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멸실된 경우 짜맞춤을 하기 위해서 대체해놓은 것인데 그것이 무엇인지 현지답사를 통해 찾아보는 것도 박물관 관람의 또다른 즐거움인듯...(2개는 이 블로그에서 찾아볼수 있고 나머지 한개는 파르테논신전을 실물크기로 재현해 놓은것이다.)
보통 대영박물관이라고 부르는데 정식명칭은 The British Museum이다.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박물관 건물외관
입장료는 무료지만 입구에는 모금함이 있는데 5파운드나 6유로, 7달러 이상 해줄것을 정중히 요구하고 있다
안내문구에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 표기도 있다.
박물관 로비에 유리로된 돔형태의 지붕이 아름답다.
83개의 대형 전시실에 무려 1,300만점의 유물들이 가득차있다..
고분에서 출토된 장신구와 무기류, 도자기
한국의 전통 사랑방도 재현해 놓았다.(이것은 유물이 아니라 국가 홍보관이다.)
대리석에 그린 이집트 벽화
이집트 미이라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굴된 거대한 반인반수석상인데 똑같은 석상이 출입구 양쪽에 나란히 서있다.
뒤쪽에 보이는 거대한 나무문은 발굴당시 너무 부식이 심해서 이곳에는 복제품을 만들어 세웠다.
앞에서 보면 다리가 두개지만 옆에서 보면 다섯개인 이 석상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구워낸 진흙판에 새겨놓은 그림인데 마치 활동사진을 보는듯 전투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테네에서 발굴된 목욕하는 비너스상인데 인기척에 놀라는 듯한 표정이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진으로 무너져 언덕아래 바다에 잠겨있던 네레이트제전의 기둥과 천장, 조각품을 엘긴백작이 발굴해서
이것의 가치를 모르던 현지인에게 헐값에 사들여 가져왔는데 수많은 조각들을 짜맞춰서 완벽하게 복원해 놓았다.
(4개의 기둥중 가운데 2개는 중간부분의 조각을 찾을수 없어서 대체품을 끼워놓았다.)
신들과 인간의 만찬을 조각해 놓았는데 신들은 의자에 앉아있고 인간보다 키가 두배나 크다.
목없이 앉아있는 석상이 제레이트신으로 추정된다.
람세스2세 석상
로제타 스톤
커다란 돌의 내부를 깍아내 욕조같이 생긴 이것은 미이라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