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버킹검궁과 하이드파크

kingking 2012. 11. 16. 14:49

트라팔가 광장의 서남쪽에 있는 버킹검궁(Buckingham Palace)은 여왕의 공식 주거지이자 집무실이다. 보통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버킹검궁에서 거주하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윈저성에서 휴식을 갖는다고 하는데 왕실 소장품을 전시하는 픽처갤러리를 포함한 궁전 일부가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왕실 근위병들의 교대식이 유명하다. 궁전 건너편에 주둔하고 있는 근위병들은 2개 부대로 나뉘어 48시간을 근무한 다음 짝수일 오전 11시15분에 다른 부대와 교대식을 한다음 12시부터 기마대와 군악대를 앞세우고 부대까지 행진을 한다. 이모습을 보기위해 전세계에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이런것이 여왕의 저력이 아닌가 한다.

 

 

교대식이 끝난후 행진을 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근위병을 보기위해 버킹검궁 정문앞 창살에 관광객들이 빼곡하다. 

 

 

 옥상에 꽂혀있는 여왕의 깃발은 궁전에 여왕이 있다는 의미이고 여왕의 출타시에는 영국 국기가 대신 걸린다고 한다.

 

 

영국 여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영국인은 물론 세계적으로 여왕은 존경과 관심의 대상이다.

 

 

털모자를 쓴 군악대를 필두로 근위병들이 행진을 시작했다.

 

 

 

버킹검궁 정문앞 광장에는 영국의 부흥을 일으킨 빅토리아여왕의 동상이 우뚝 서있다.

 

 

런던의 중심부에 헨리8세 이후 왕실의 사냥터로 사용되었던 43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하이드파크공원이 있다. 영국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로 인해 년중 대부분이 안개와 이슬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날엔 런던시민들이 공원에 나와서 산책과 운동을 하거나 선탠을 즐기는 모습을 볼수있다. 쌀쌀한 날씨때문에 선탠을 즐기는 모습은 볼수 없었지만 잘가꿔진 잔디밭 사이로 울창한 숲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공원에 사는 다람쥐나 새들이 사람과 매우 친숙하다.

 

 

공원안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었던 알버트대공의 동상이 있다. 윌리엄4세가 아들을 얻지 못하고 서거하자 장녀인 빅토리아가 18세 처녀의 몸으로 영국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는데 이때 빅토리아와 혼인하기 위해 유럽열강의 내노라하는 왕족과 귀족들이 여왕에게 청혼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 벨기에의 왕자였던 알버트가 빅토리아의 마음을 얻어 결혼을 하게 되는데 두사람의 사랑은 무척 대단했던것 같다. 40대의 젊은 나이로 앨버트가 죽자 여왕은 그를 못잊어 이곳 하이드파크에 앨버트의 동상을 세우고 그의 이름을 딴 알버트뮤지엄을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