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계화영농
kingking
2012. 10. 19. 06:59
예전에는 모내기나 추수때 온동네 사람들이 품앗이를 하고 다같이 새참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었지만 이제는 기계혼자 돌아다니며 모든일을 해치우니 농번기에도 들판에 사람은 별로 안보이고 기계돌아가는 굉음만 울려퍼진다. 그런데 농기계 한대가 웬만한 고급승용차보다 비싸다 보니 집집마다 농기계를 들여놓을수는 없고 대농을 중심으로 각종 농기계를 갖춘 기계화영농단이 논갈이와 모내기, 추수를 대행해주니 농사짓기 편해지긴 했지만 쌀값은 거의 그대로인데 이런저런 영농비 지출은 늘어만 가니 농사지어봤자 헛것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모양이다. 기계화영농단은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와 트럭은 물론, 지게차와 곡물건조기까지 갖추고 소위 농사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장비와 설비는 물론 인력도 필수이다보니 올가을 추수에는 중견 농업인(?)인 나도 기계화영농단에 스카우트를 받게 되었다.
출중한 농기계 다루는 솜씨를 발휘해서 콤바인으로 벼베는 작업중
파아란 하늘과 은빛 억새풀, 황금빛 벼가 환상이네..
수확한 벼는 800kg이 들어가는 백에 담아서 미곡종합처리장이나 곡물건조장으로 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