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참깨털기

kingking 2012. 8. 27. 09:29

태풍이 올라온다는 일기예보에 이것저것 붙들어 매고, 도랑과 수로를 손보고, 농작물 갈무리 하느라 부쩍 바빠졌다. 무엇보다 그동안 잦은비 때문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쌓아두었던 참깨를 마저 털기로 했다. 카파를 깔고 작대기로 두드리면 참깨가 우수수 쏟아지는데 바람을 이용해서 검불과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물에 씻어 조리질로 모래와 흙을 제거한후 달달 볶아야 비로소 깨소금이나 참기름으로 탄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올해는 가뭄과 더위 때문에 관수하느라 고생은 했어도 반면에 참깨농사는 비교적 잘된 편이라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습기에 눅눅해진데다 세번째로 터는거라 거둘것이 많지는 않지만 한톨이라도 놓칠세라 방비로 쓸어담고... 

 

 

 

깨끗이 씻은후 물기를 뺀다음 볶아야 하는데 양이 많아서 방앗간에서 볶아오기로 했다.

 

 

 

볶은 참깨는 페트병에 담아두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