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양파 마늘

kingking 2012. 6. 20. 07:48

하지절기 전후로는 작년가을이나 올봄에 심었던 작물들을 거두는 일이 시작되는데 겨우내 땅속에서 북풍한설을 이겨낸 마늘과 양파가 그것이다. 땅속작물들은 구비대 시기에 적당히 수분이 공급되어야 알이 커지는데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마늘과 양파수확이 형편없다. 마늘은 보통 쪽마늘 한개를 심으면 통마늘 한통이 되므로 산술적으로 서산 6쪽마늘 기준으로 다섯배는 수확해야 하지만 올해는 수확량도 적을뿐 아니라 크기도 작아서 상품성있는 마늘이 드물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땅이 메마르다 보니 뿌리썩음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도 없고 벌마늘도 생기지 않아서 그런대로 평년작은 되는것 같은데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말이 이래서 있는것이 아닌가 싶다.

 

 

캐낸 마늘은 밭에뉘여 썬탠을 시켜준다.

 

 

크기별로 선별하고 손질해서 덕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크기가 작거나 상처가 생긴 등외품은 마늘짱아찌용으로 쓴다.

 

 

양파와 자색양파

 

 

메밀국수와 겉절이에 곁들여 마늘쫑과 자색양파를 쌈장에 찍어먹으면 막걸리 안주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