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마애삼존불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에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중앙의 석가여래를 기준으로 왼쪽의 제화갈라보살, 오른쪽의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온화한 미소는 돌조각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부드럽고 우아하다. 이곳은 농장에서 가깝고 용현계곡과 고풍저수지가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지만 삼존불의 미소는 보면 볼수록 신비롭다. 가야산이 말굽처럼 감싸고 있는 용현계곡에는 지금도 발굴중인 보원사터를 비롯해 수많은 사찰과 암자가 있어 그야말로 불국토를 이루었다고 하는데 그옛날의 영화는 간데 없지만 교과서에도 나오는 그 유명한 미소는 누구나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