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서산

kingking 2011. 10. 18. 08:57

지난 일요일 오서산으로 가을산행을 다녀왔다. 烏棲山은 까마귀가 사는 산이라는 뜻이지만 드넓은 평야지대와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정상부근에는 갈대가 장관을 이루는 멋진 산으로 홍성군과 보령시에 걸쳐있으며 해발 791m의 오서산은 대둔산과 계룡산에 이어 충남의 세번째 높은산으로 금북정맥중 최고봉이다. 錦北正脈이란 한반도에 수많은 산들이 솟구치고 이어져 마치 인체의 등뼈와 핏줄을 연상시키듯 이어진 지형을 1大幹 1正幹 13正脈으로 구분하였는데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한 한남금북정맥이 죽산의 칠현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갈라져 천안 흑성산, 아산 광덕산, 청양 일월산, 홍성 오서산, 서산 가야산과 팔봉산을 거쳐 태안의 안흥진에서 끝을 맺는 열번째 정맥을 말한다.

 

 

오서산 등반은 홍성군 광천읍 상담마을에서 출발해 정상을 지나 보령시 성연주차장까지 종주코스와 광천과 보령에서 각각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광천 상담마을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상담주차장에서 20여분 오르면 정암사라는 고즈넉한 사찰이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7부능선까지 끝없는 계단이 이어진다.

 

 

끝없는 계단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눈앞에 탁트인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아직은 만개하지 않아 아쉬움을 더한다.

 

 

 

 

정상 부근에 데크가 조성돼 있는데 발아래 황금들판과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해발 791m 오서산 정상 표지석

 

 

 

하산은 중담마을 코스로 잡았는데 로프에 의지해야 하는 가파른 내리막이다.

 

 

로프를 잡고 있는 표정이 자신있다는 것인지 겁난다는 것인지 애매하다.

 

 

아늑한 자리에 펼쳐진 도시락과 음료(?)

 

 

광천 젓갈시장에 들러 김장용 젓갈을 쇼핑하는 것도 빼놓을수 없는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