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죽사
kingking
2011. 7. 18. 08:20
서산시 인지면 비룡산 중턱에 죽사가 있다. 백제 의자왕때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로 대나무가 많아서 竹寺라 했다는데 지금은 소나무가 울창하다. 죽사 가는길은 변변한 이정표도 없어서 찾기가 쉽지 않다. 서산에서 태안방면 32번 국도를 타고가다 풍전저수지 지나 화계리마을로 진입하여 산등성이를 넘어 성리마을 윗쪽에 죽사가 있다. 작은 절이지만 특이하게 2층 구조로 되어있고 범종을 매달아 놓은 종각과 현대식 해우소도 있다. 무엇보다 절 뒷쪽에 병풍처럼 늘어선 巨巖이 웅장하고 앞쪽에 늘어선 소나무숲을 지나 멀리 보이는 풍전저수지와 너른 들판이 한폭의 그림이다. 다만 죽사에서 비룡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도로끝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고 오래된 돌계단으로 되어있다.
주차장 바로 아래에서 왼쪽으로 새로난 도로를 이용하면 절 아래에서 목재계단을 통해 바로 올라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