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메아리

kingking 2011. 6. 27. 08:39

태풍 메아리가 지나갔다. 지난번 곤파스처럼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태풍인지라 여기저기 생채기가 남았다. 과일나무 가지가 꺽이고 감이랑 매실, 앵두같은 열매가 우수수 떨어졌다. 풋고추 무게도 버거운 고추나무는 비바람에 기울었고 아직 어린 참깨도 누워버릴 자세다. 태풍이 반가울리 없지만 특히 농민 입장에서 태풍은 두렵고 미운 존재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관점을 바꿔보면 태풍도 미운짓만 하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기와 물과 토양을 순환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대륙쪽 흙먼지와 공해물질 대신 남쪽바다의 꺠끗한 공기와 물을 마실수 있고 강과 바다밑의 오염물질을 순환시켜 자연정화 해주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주를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