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월 대보름
kingking
2011. 2. 17. 08:26
음력 1월15일은 대보름이다. 연간 12번의 보름중 정월보름만 大자를 붙이는 것은 정월 보름달이 특별히 큰것은 아니고 옛부터 설날과 추석, 단오와 함께 대보름이 명절이었기 때문인데 이날은 농부와 머슴들이 실컷 먹고 놀며 다가올 농번기를 대비하는 날이기도 하다. 찰밥을 아홉번 먹고 나무를 아홉짐 하며, 쥐불놀이와 들불놓기로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 등이 그런 의미이다. 은하수농장에도 보름식탁이 차려졌다.(마님 스케줄상 지난 일요일 준비 했지만..)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 외에도 직접 말린 시래기, 토란대, 고춧잎, 무말랭이 등으로 나물을 만들고, 농사지은 흑콩, 팥, 동부 등으로 오곡밥을 지었다.
귀밝이 술은 맑은술로 해야 하는데 웬 탁주?(아무거면 어때 취하는건 마찬가진데...)
부럼은 농사지은 땅콩을 프라이팬에 볶아서 거뭇하게 껍질이 탔지만 고소함은 뭐라고 말할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