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원산안면대교
kingking
2019. 12. 30. 08:29
저물어가는 기해년을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구영신 여행지로
지난 12월26일 개통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와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를 다녀왔습니다.
아직 원산도와 보령간 해저터널이 완공되지 않았지만 이제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최단도로가 개통되면
주변의 해수욕장등 관광지를 찾기가 훨씬 수월해졌는데 다만 수천억원의 건설비용과 멋진 경관에 비해
지자체간 갈등으로 다리의 이름이 촌티를 면치못한점이 무척 아쉽다는 느낌이 드네요.
국도 77호선을 따라 개통된 길이 1,700m의 원산안면대교는
중간부분에 두개의 주탑이 설치된 사장교 형태로
보령방향은 2차선, 안면도 방향은 1차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주변풍광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저멀리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는 보령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펜션과 음식점을 비롯해 점점이 떠있는 유람선과 고깃배가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원산도 선천포구
영목항에서 올려다본 원산안면대교인데 이곳은 태안반도 끝자락과 원산도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조류의 흐름이 무척 빨라서 마치 진도앞바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보는듯 하네요.
영목항에는 수협위판장이 있어서 고깃배들이 무척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