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별곡

망둥이 낚시

kingking 2019. 10. 24. 07:52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망둥이가 살을 찌우기 위해 얕은 바다로 나와 뻘을 뒤지며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잘 잡힙니다.

망둥이는 크기도 작고 횟감도 안되지만 매운탕을 끓이거나 꾸덕꾸덕 말린뒤 구워먹으면 술안주로 쓸만하지요.



미끼통과 살림망을 챙겨서 낚싯대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하늘빛과 뭉게구름이 한폭의 그림이네요.)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물이 빠져나가고 갯벌이 드러났네요.



모래톱 한자락에서 갈매기들도 날개를 쉬어갑니다.




갯벌에는 능쟁이와 소라가 지천입니다.



소라는 소금물에 해감을 한뒤 꽁지를 펜치로 잘라 삶아냈는데

쪽쪽 빨아먹는 재미가 50여년전 학교앞 노점상에서 군것질로 사먹던 그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