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검정콩

kingking 2010. 12. 30. 15:16

지난달초 수확한 검정콩 털기를 마쳤다. 콩수확후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서 지체된 탈곡이 이제사 마무리된 것이다.(이런 게으른 농부같으니라구...) 검정콩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건강에도 좋지만 다양한 쓰임새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곡식이다. 그런데 태풍 곤파스에 쓰러지고 이른 추위로 얼어서 수확량이 변변치 않다. 줄기채 수확한 콩을 잘 말려서 카파를 깔고 두드려 터는데 완전히 여물기 전에 얼었던 콩이 많아서 대부분 일일이 손으로 탈곡을 하게 되었다. 

 

콩은 부산물도 버릴게 없다. 콩대는 화목보일러 쏘시개로 쓰면 화력도 좋을뿐 아니라 매케한 연기대신 구수한 냄새가 난다.

 

콩깍지는 호박이나 토란같은거 심을때 한줌씩 넣어주면 밑거름으로 아주 좋다.

 

벌레먹고 상한것 일일이 골라내고 나면 요렇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