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과 화건

식품을 저장하려면 냉동 또는 냉장을 하거나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햇볕에 건조시키는 양건(陽乾)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열풍 방식의 각종 건조기가 보급되어

채소와 과일, 곡식등을 빠르게 대량으로 건조시키는 화건(火乾)이 대세가 되었지요.

그러나 햇볕에 건조시키면 영양소 파괴도 줄고 비타민D도 생성되는등 여러가지 장점이 많습니다.

벼를 대량으로 처리해야하는 미곡처리장이나 정미소에서는 투입된 벼가 사일로에 들어가기전

보일러를 가동해서 산물벼의 수분을 낮추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는데

고온으로 급속건조된 벼는 쌀에 금이가는 동할미가 많아지고 단백질이 손상될수 있다고 합니다.

햇볕과 바람으로 건조시키는 전통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날씨가 도와줘야하며

고무래로 뒤적여 주고 포대에 퍼담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밥맛은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