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king 2010. 11. 17. 10:01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침마다 내리던 이슬이 霜降절기 무렵부터는 서리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한다. 추위에 약한 고구마나 콩 같은 작물은 서리한번 맞으면 그만 생을 마감하고, 비교적 추위에 강하다는 무우나 배추도 서리를 맞으면 소금에 절여놓은 것처럼 잎이 늘어진다. 오늘 아침엔 마치 눈이 온것처럼 된서리가 내려앉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이 온통 하얗다. 데크위에 내어놓은 탁자위에 내려앉은 서릿발이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었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 끝이 무척 날카롭다. 과연 秋霜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