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야기
사양산업
kingking
2017. 1. 23. 07:57
한때는 잘나가던 기업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흥망성쇠가 있기 마련인데 하물며 시골방앗간이야 말해 뭣하겠습니까. 반만년동안 절구질이나 물레방아가 고작이던 우리나라에 일제강점기부터 동력을 이용한 소위 근대적인 정미소가 생기게 되었지만 요즘은 최신식 전자동 도정시설을 갖춘 미곡처리장이 생기면서 그나마 자체 소비처를 갖춘 정미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게 되었네요.
십여년전까지 이웃마을에서 운영되던 정미소가 문을 닫은뒤 이곳이 정미소였음을 알려주는 문패만 남아있네요.
삭아버린 양철판과 떨어져나간 문짝들이 사양산업의 현주소를 말해주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