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피사리

kingking 2016. 9. 20. 06:23

논에서 자라는 잡초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벼가 익어가는 요즈음은 피나 가막사리같은 키큰 잡초들이 농부들을 피곤하게 하는데 사실 피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옛날에는 부족한 쌀과 같이 밥을지어 먹거나 밀가루등의 대용식품으로 사용하기도 했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로 사용되는등 쓰임새가 많은 작물이었는데 쌀보다 수확량이 적고 식감이 떨어질뿐 아니라 벼수확전부터 낟알이 쏟아지거나 벼와 함께 콤바인으로 탈곡시 탑새기와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만 따로 재배하기 전에는 수확도 쉽지않은 특징을 갖고 있어서 요즘은 잡초취급을 받고 있지요. 하지만 천수답이나 냉수대논, 자갈논등 생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서 요즘은 수확량도 많고 맛도 좋은 개량피가 식용으로 재배되기도 합니다.



피가 많이 자란 논주인은 건달농사를 지었다고 놀림을 받기도 했을뿐 아니라 그냥 놔두면 보기도 싫고

씨앗이 쏟아져서 내년에는 더많은 피가 벼를 압도하게 되니 수시로 피사리를 해줘야 합니다.



땡볕아래 피가 정말 피나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