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야기
봉선화
kingking
2016. 7. 29. 08:00
봉선화 김형준 작시 홍난파 작곡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반겨 놀았도다
한여름 무더위속 담벼락 아래나 우물가 근처에 수줍은듯 피어나는 봉선화는 꽃의 모양이 봉황을 닮았다고 하여 鳳仙花라고 하는데 봉숭아로 불리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에는 붉은색과 분홍색, 흰색등 다섯가지 색깔의 봉선화가 있는데 한때 TV 개그프로그램에 봉숭아 학당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왠지 희화화된 꽃으로 연상이 되기도 하지만 옛날 매니큐어가 없던 시절 봉숭아 꽃잎을 백반이나 소금을 넣고 찧어서 손톱을 예쁘게 물들이던 소녀들을 많이 볼수 있었던 낭만과 추억이 있는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