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아

안국사지

kingking 2016. 5. 12. 07:11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에 있는 안국사는 원래 고려시대 창건되었으나 현재는 터만 남아있기 때문에 安國寺址라고 하는데 그 아랫쪽에 현재의 안국사가 조성되어 있으며 창건당시의 삼존불상, 석탑, 매향암각등이 남아있고 연못과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은봉산과 봉화산을 오를수 있는 고즈넉한 수행도량입니다.

                      



                             커다란 돌을 배치한 비밀의 정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각시붓꽃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고려현종(1021~1030)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팔과 손이 몸통에 붙어있고 커다란 보개를 쓰고 있는 모습이 투박하면서도 소박합니다.



안국사지 석탑은 원래 5층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1층만 몸돌이 있고 2층부터는 몸돌없이 4매의 지붕틀이 포개져 있는 특이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배바위 또는 고래바위로 불리는 거대한 암석에는 매향의식을 치른 내용이 암각되어 있어서 매향암각이라고 불립니다.

매향은 땅에 묻은 향나무를 통해서 미륵불에게 소원이 연결되기를 바라는 당시의 민간불교신앙의 한 형태라고 볼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석탑과 여래입상, 매향암각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안국사에서 윗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곳이 안국사지인데

한때 목장으로 쓰였던 초지와 폐가가 남아있습니다.


안국사지를 지나서 잘 가꿔진 임도를 오르면  은봉산과 봉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봉화대(또는 봉수대)는 봉(횃불)과 수(연기)로 변방의 긴급한 소식을 전달하던 통신수단입니다.



봉화대에 오르니 멀리 아미산과 다불산, 가야산 등이 보입니다.


봉수산 아랫쪽은 조용한 농촌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