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king 2016. 5. 7. 08:56

고추는 추위에 약하고 다습하면 탄저병이나 역병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장마와 태풍, 긴겨울이 있는 우리나라는 사실 고추농사를 짓기에는 기후환경이 맞지 않지만 김치나 고추장, 얼큰한 찌개를 먹어줘야 하는 우리의 식생활 때문에 열악한 조건에서도 고추농사는 지어야 합니다. 늦서리와 초가을 이른 서리가 내리는 한반도에서 고추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하우스안에 열선을 깔아 가온을 해준 온상에서 고추묘를 키워야 하는데 이작업은 손이 많이 가는데다 난이도가 높아서 대부분의 농가는 한뼘이상 자란 프러그 고추묘를 사다가 심게 되지요. 4월말이나 5월초에 정식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밭만들기를 해야 하는데 밑거름은 기본이고 칼슘제나 붕사같은 미량요소를 추가하고 진딧물같은 병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도 넣어줘야 할뿐 아니라 두둑과 고랑도 빗물이 잘 빠지도록 신경써서 만들어야 하니 쉬운일이 아닙니다.



일반고추 이외에도 아삭이고추(오이맛고추), 꽈리고추, 청양고추도 골고루 심어줘야 하는데 올해 고추묘가 튼실합니다.




날씨나 농사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300포기 정도면 김장과 고추장 만들고 남는 고춧가루 판매로 막걸리값 정도 할수 있지요.

(이랑간격은 최대한 넓혀주고 주간 간격은 35~40cm정도로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