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king 2016. 2. 25. 07:06

나무나 돌, 쇠붙이 등으로 새의 형상을 만들어 높은 장대위에 세워놓은 솟대는 시베리아부터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는데 고대인들의 샤머니즘 의식에서 시작되어 새를 인간과 신을 연결하는 메신저로 숭배하여 마을의 액막이와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와 아울러 과거급제등을 알리거나 소원성취를 위한 도구로 그 의미가 발전하여 왔지요. 대개 마을 어귀나 성황당등에 장승이나 돌탑등과 함께 세워졌는데 요즘은 조형물이나 공예품으로 만들어서 집마당이나 거실등에 꾸며놓기도 합니다. 새는 보통 오리나 기러기, 갈매기, 까마귀 등을 묘사하며 크기와 숫자, 머리가 향한 방향등에 따라 다양한 의미가 부여된다고 합니다. 





새의 몸통과 머리를 만들 재료는 물푸레나무나 느티나무, 대나무 같이 잘 썩지않는 나무가 좋지요.




나무를 다듬고 구멍을 뚫기위해 톱과 끌, 조각도를 비롯해서 그라인더나 드릴같은 공구도 필요합니다.





암수 한쌍으로 구성된 솟대가 완성됐습니다.



높은 나무가지 위에서 농장을 굽어보며 풍년농사와 행운을 빌어주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