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야기

생명력

kingking 2015. 10. 10. 08:03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뚱딴지로 불리던 돼지감자에 천연 인슐린이 다량 함유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뿐 아니라 풍부한 식이섬유와 저칼로리로 건강식과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은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농장앞 배수로 둔덕에도 자생하는 돼지감자가 있는데 키가 보통 2m가 넘게 자라서 시야를 가리고 비바람에 쓰러지기도 하기 때문에 일부러 몇몇 녀석의 줄기를 꺾어 놓았는데 꺾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더 튼튼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저렇게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으니 돼지감자의 약성이 좋을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꺾였던 자리에 마디가 생기고 늘어졌던 줄기가 일어서면서 구불구불한 형태가 되었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향기도 없고 예쁘다고 할수도 없지만 높다란 줄기끝에 노오란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