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king 2015. 7. 29. 07:58

무더운 여름날 정자나무 그늘에서 들려오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한줄기 바람처럼 시원함을 주는데 다만 매미라고 다같은 매미는 아니어서 시골에서 볼수있는 참매미는 낮에만 잠깐씩 듣기좋은 옥타브로 울어주지만 도시의 아파트숲에 사는 말매미는 주야를 가리지 않고 떼로 모여앉아서 엄청난 데시벨로 소음공해를 일으키지요. 매미는 땅속에서 7년간을 애벌레로 지내다가 나무위로 올라와 탈피와 우화를 하고 매미의 형태가 된뒤 일주일간 짝짓기와 번식을 한뒤 죽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성체는 이슬만 먹고 살지만 애벌레 시절에는 나무의 연한 뿌리를 갉아먹거나 흡즙을 해서 나무를 고사 시킬수도 있다고 하네요.

 

 

 

정원의 감나무에서 이제 갓 우화된듯한 매미 한마리를 잡았어요.

 

 

 

나무가지에는 녀석이 벗어놓은 허물이 오랜기간 땅속을 헤짚고 다닌모습 그대로 흙투성이가 된채 남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