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농장
논매기
kingking
2015. 7. 26. 08:17
고온다습한 날씨는 사람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역이지만 작물이나 특히 잡초에게는 마치 지상낙원에 온듯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며 종자를 퍼뜨립니다. 밭고랑의 풀은 호미나 괭이로 김매기를 하고 예초기나 낫으로 깎을수나 있지만 논에 자라는 잡초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데 이른봄부터 논바닥을 뒤덮는 둑새풀은 써래질하면 대부분 없어지지만 이후부터 피, 사마귀풀, 물달개비, 마디꽃, 여뀌, 방동사니, 밭둑외풀, 물옥잠, 자귀풀, 올방개, 벗풀, 올미, 가래, 고랭이풀, 세섬매자기, 네가래, 가막사리 등등 수많은 잡초들이 저희들도 한세상 살아보겠다고 아우성치며 논바닥을 점령합니다. 옛날에는 잡초를 인력으로 일일이 뽑아냈지만 지금은 제초제가 좋아진 덕분에 뜨거운 날씨에 논에 들어가서 풀뽑는 사람을 볼수 없는데(은하수농장만 빼고) 물론 농사가 많으면 김매기를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고 제초제도 요즘은 저독성이나 어독성2급 정도로 독성이 낮아져서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랭이풀을 뽑아내기 위해 논바닥을 말린다음 제초작전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