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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자체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벌이듯 앞다퉈 크고 호화스러운 청사를 짓고 있다. 뭐 예산만 충분하다면 공무원이나 민원인들도 쾌적한 청사를 이용하는 것을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지만 문제는 재정자립도가 형펀없는 지자체가 묻지마식으로 으리으리한 청사를 짓느라 재정이 파탄에 이르러 디폴트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일뿐 아니라 막대한 관리비 또한 두고두고 빚더미가 될것이니 정신들 차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비하면 서산시 청사는 소박할뿐 아니라 옛날 관아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어 대조를 이룬다.
관아는 객관, 동헌, 누정으로 구성되었으며 1867년 서산군수로 있던 오병선이 건립한
관아문 문루에는 서령군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동헌은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정면에 서령관이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있는 단층 기와집이다.
정원에 핀 목련꽃이 아름답다.